김대중() 대통령은 4일 제5차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4일 이희호()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출발,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세리베가완에 도착했다.
김 대통령은 6일까지 브루나이에 머물면서 주룽지() 중국 총리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동을 갖는 한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정상들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동아시아 협력 증진 및 반() 테러 협력 강화, 무역 투자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김 대통령은 특히 보다 긴밀한 동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전환 민관 합동 동아시아 포럼 설치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창설 등을 골자로 한 동아시아비전그룹(EAVG) 보고서 채택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출국인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무역 투자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의 실질협력을 통해 동반자 관계로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승모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