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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아르헨-브라질 시드배정

Posted November. 29, 20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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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시드 배정 8개국이 최종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02월드컵조직위원회(위원장 레나르트 요한슨 FIFA 부회장)를 열고 역대 월드컵 성적과 FIFA 랭킹을 통해 산출한 2002월드컵 시드 배정국을 확정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FIFA 월드컵조직위원회는 공동개최국으로 시드를 받은 한국과 일본, 지난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시드 배정국이 된 프랑스 외에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3개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2개국을 시드 배정국에 포함시켰다.

이날 월드컵조직위 회의는 월드컵 본선 진출팀의 시드 배정을 90이탈리아월드컵부터 98프랑스월드컵까지의 3개 대회 성적과 99년부터 2001년까지 FIFA 랭킹을 토대로 했다. 3개 대회 월드컵 성적과 FIFA 랭킹을 절반씩의 비율로 반영한 것. 또 98년과 94년, 90년의 월드컵 성적은 3 대 2 대 1의 가중치가 적용됐다. 아프리카 1개국을 시드 배정국에 포함시키자는 아프리카축구연맹의 주장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들 시드 배정국 8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24개국은 FIFA가 정한 포트(그룹배정)에 따라 조가 편성될 예정이다. 94년 미국월드컵까지는 FIFA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이 평가한 순위를 바탕으로 그룹배정이 이뤄졌으나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아시아, 남미, 북중미 등 같은 대륙 팀들끼리는 같은 조에 속하지 않도록 조정, 그룹을 배정했다.

한편 정몽준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위원장 겸 FIFA 부회장은 이날 중국이 한국에서 경기를 가졌으면 한다는 내용을 FIFA에 정식으로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국가를 미리 안배한다면 조추첨에 의미가 없지만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국가 안배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일본측도 중국이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 데 거부감이 없다고 덧붙였다.



주성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