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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은폐가 더 나빠 성역없이 진상규명 해야

보다 은폐가 더 나빠 성역없이 진상규명 해야

Posted December. 19, 20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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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진승현 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의혹사건에 대통령 가족을 포함한 권력 핵심부와 정치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공평성과 투명성을 살려 진실을 밝혀내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처리하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게이트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는 일관돼 있다. 성역 없이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권력을 가지면 부정이 나올 수 있지만 부정보다 더 나쁜 것은 은폐라며 두 번 잘못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거듭 지시했다고 오홍근()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수지 김 사건 및 최종길 교수 사건 등에 대해서도 뒤늦게나마 원한을 풀어주고 유족을 위로하고 있는데 민주와 인권을 내세운 국민의 정부 들어 과거사 은폐에 일부 기관이 개입한데 대해 국민에게 부끄럽고 통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승모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