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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토 6000명 파병 요청

Posted December. 20, 20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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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8일 대 테러전쟁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보스니아에서 다국적군으로 활동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병력의 최대 3분의 1을 테러전으로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보스니아 주둔군은 1만8000여명으로 6000명을 테러전 병력으로 빼달라는 셈이다.

럼즈펠드 장관의 발언은 그동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관리들의 잇단 확전 시사 발언에 이어 나온 구체적인 요청이다.

이에 대해 조지 로버트슨 NATO 사무총장은 NATO 권역 밖의 파병 비율을 높이는 데는 이미 합의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확전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도 국방부 브리핑에서 테러전쟁은 범 세계 차원의 테러망 전체를 상대로 한 것이라며 오사마 빈 라덴을 비호하는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과 같은 운명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예멘군 특수부대는 18일 탱크와 무장헬기를 동원해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동부의 오지 알 호순 마을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교전이 벌어져 1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은 예멘의 소탕작전에 미국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보도했으나 미국은 언급을 회피했다.



윤양섭 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