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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텍사스 간다, 5년 7000만달러 계약

Posted December. 22, 20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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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28사진)가 8년간 몸담았던 LA 다저스를 떠나 내년 시즌부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로 뛰게 됐다.

미국의 주요 언론은 21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인 박찬호가 계약기간 5년에 총액 7000만달러(약 910억원)선에서 텍사스 구단에 입단키로 했으며 세부 조건에 합의하는 대로 공식 계약을 할 것이라는 미국 CBS 스포츠라인 칼럼니스트 스콧 밀러의 말을 받아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현재 텍사스 구단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고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도 선수의 계약 발표는 구단의 고유 권한이라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박찬호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는 것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과 연봉, 옵션 등 세부 조건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조율할 시간이 필요해 텍사스구단의 공식 발표는 빠르면 22일, 늦어도 다음 주초에는 나올 게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박찬호의 전 소속 구단인 LA 다저스는 올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33)와 계약기간 2년, 총액 13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해 박찬호의 텍사스행을 뒷받침했다.



장환수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