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축복의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기대가 큰 해이다.
월드컵과 부산 아시아경기의 성공은 21세기 국운융성의 발판이 될 것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테러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온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반드시 성공시키자.
올해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도 있다. 정부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공명선거 분위기를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다. 선거 때마다 출현하는 악성루머와 지역감정 조장과 같은 망국적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한 태도를 취해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 개혁을 계속 추진해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실현하는 일이다. 튼튼한 안보와 국민 여론의 바탕 위에서 서두르거나 쉬지 않고 가능한 만큼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윤승모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