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청원군 일대의 청주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이달 말 전면 해제된다.
건설교통부는 11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청주권의 180.1(약 5448만평) 그린벨트 해제를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제 효력은 관보 게시 등을 거쳐 이달 말경 발효된다.
이로써 73년 6월 지정된 청주권 그린벨트는 28년 만에 완전 해제되게 됐다. 이번 청주권의 그린벨트 해제는 전국 전면해제 대상 7개 중소도시권 가운데 제주권 춘천권에 이어 세 번째.
청주권 그린벨트에는 8100여가구에 2만716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건교부는 해제지역 가운데 환경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은 보전녹지 생산녹지(해제면적의 64.4%)로 지정하고 기타 지역도 경사도가 15도 이상인 토지 등은 도시계획 조례 등을 통해 개발행위를 일부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여수 전주 진주 통영 등의 나머지 중소도시권 그린벨트도 올 상반기중 전면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자룡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