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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바람직 안해

Posted January. 17, 20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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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6일 현 상황에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국 방문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 당국자는 크리스토퍼 콕스 공화당 정책위원장 등 미 하원의원 3명이 최근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황씨의 방미를 지원해달라는 두 번째 편지를 보냈고, 이에 폴 켈리 국무부 의회담당 차관보가 한국 정부에 황씨의 방미를 권유하겠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 측은 의원들에게 보낸 회신 내용을 실무선을 통해 우리 측에도 전달해왔다면서 그러나 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황씨를 초청한 것도 아닌데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황씨의 방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무부 측은 한국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통보해 왔다며 황씨의 방미 문제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판단할 일이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황씨 본인의 의사도 중요한데, 황씨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때 아직 확실히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종훈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