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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최우선 교서 방불

Posted January. 31, 20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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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는 전시 비상 시국에 준한 안보 백서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경기 회복도 테러참사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안보로 정의됐다. 반면 엔론 사태 등 국내 현안은 간단하게 언급됐다.

부시 대통령은 45분여간의 연설에서 시종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고, 상하의원들은 무려 77차례(기립박수 43차례)나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대테러 전쟁에 대해서는 협력을 다짐하면서도 세금 감면 등 경기 부양책과 엔론사태 처리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테러와의 전쟁부시 대통령은 수천명의 위험한 테러리스트들이 불법적인 정권의 지원 하에 전 세계에 예고 없이 폭발하는 시한폭탄처럼 흩어져 있다며 테러캠프가 활동하고 테러 지원국의 비호가 계속되는 것을 허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내 안보국방 예산이 2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액된 것은 추가 테러에 대비한 것으로 그 불가피성이 강조됐다.

경제적자예산 편성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타평화봉사단처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는 자유봉사단의 창설을 제안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5년내에 평화봉사단 수를 2배로 늘려 이슬람권의 개발과 교육 등을 돕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흥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