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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돈 안드는 선거돼야

Posted February. 23, 20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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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민간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올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자치단체 선거 등 양대 선거에서 불투명한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전경련은 이날 김각중()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회원사 관계자 등 26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41차 정기총회에서 법에 의하지 않은 불투명한 정치자금은 내지 않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축사에서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정치권의 부당한 정치자금 요구에서 해방돼 기업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이 선언은 구구절절 맥을 제대로 짚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기업인의 자율실천 결의사항과 각계에 바라는 사항으로 이뤄진 기업인의 결의를 통해 이익집단의 무리한 요구와 정치권의 선심성 선거공약 자제를 요청하고 돈 안 드는 선거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정치 부문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비용 정치구조와 부패고리를 근절해야 한다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치, 행정, 사법, 남북관계 등 9개 부문 24개 정책과제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김각중 회장, 손길승() SK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조남홍()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이 참석했다.



박원재 parkwj@donga.com · 최영해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