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D램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두 배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의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퓨처호라이즌스의 맬컴 펜 대표는 PC수요 증가, 메모리 용량 확대, 256메가 제품의 급부상 등에 힘입어 지난해 112억달러 수준이었던 D램 시장 규모가 올해는 두 배 이상인 228억달러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휴대전화 단말기업체들의 D램 수요가 지난해보다 평균 15% 증가했고 재고도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어 가격면에서도 유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주력제품의 올해 비트당 성장률이 69.9%로 예측되고 비트당 가격도 19.6%나 오를 것으로 예상돼 D램 산업에 있어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한편 계절적 요인으로 24분기(46월) 중 D램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도 반론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요 D램 생산업체들은 계절적 비수기에 대비해 이미 감산조치를 취해 가격 폭락 현상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 업계는 24분기말에 D램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훈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