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31일 두루넷과의 통합 논의 중단을 선언, 통신시장 구조조정의 열쇠나 다름없는 두 회사의 합병작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두루넷이 전용회선 사업만을 떼내 SK텔레콤에 팔기로 가계약한 사실을 들어 두루넷과의 통합 협상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두루넷은 25일 SK텔레콤과 4000억원 규모(장부가격 기준)의 전용회선 사업부문 매각원칙에 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루넷은 이에 대해 전용회선 사업 매각은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내지 못했지만 이미 공개했던 내용이라며 일방적인 결렬 선언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태한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