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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업계 세대 교체

Posted April. 22, 20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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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에 한국의 30대 수출기업에 속했던 기업 중 지난해에도 30위권에 포함된 회사는 전체의 26.6%인 8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에 따르면 1980년에 30대 수출기업(통관기준) 가운데 2001년에도 수출액 30위권을 유지한 기업은 종합상사인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글로벌 대우인터내셔널 효성 쌍용 금호산업 등 8개사였다.

종합상사를 제외한 30대 수출기업을 수출 품목별로 보면 80년에는 섬유가 9개사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는 철강기계가 9개사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가 8개사로 뒤를 이었으며 섬유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30대 수출기업의 전체 수출 비중은 80년 54.1%에서 90년 49.5%로 낮아졌다가 지난해는 57.6%로 다시 높아졌다. 이는 대기업들이 주로 취급하는 자동차 선박 전기전자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0대 수출기업은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LG상사 현대자동차 SK글로벌 앰코테크놀로지 대우인터내셔널 노키아티엠씨 에쓰오일 대우자동차 순이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삼성전자 효성 삼성SDI 대우전자 삼보컴퓨터 한국소니전자 쌍용 포스틸 한화 LG전자 금호산업 한국타이어 두산중공업 인천정유 현대모비스 한국바스프 대우종합기계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종합상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7.4%로 80년의 39.0%와 별 차이가 없었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