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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서 추출 알리신 전립샘-방광암 치료

Posted April. 30, 20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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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에서 추출한 알리신이라는 물질이 전립샘암과 방광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천준(사진) 교수는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으로부터 마늘의 항암 성분인 알리신을 전립샘암과 방광암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임상에 이용할 수 있는 특허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천 교수는 알리신이 전립샘암과 방광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천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전립선암 세포를 이식한 쥐 38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알리신을 투여한 쥐 30마리와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8마리를 비교 관찰한 결과 생리식염수 그룹은 모두 암에 걸린 데 반해 알리신 그룹은 4마리(13%)만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광암에 걸린 쥐 48마리의 6주간 생존율을 관찰한 결과 치료하지 않은 쥐는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했지만 알리신을 투여한 쥐는 16.7% 유전자 치료법을 적용한 쥐는 33.3% 알리신 투여와 유전자 치료법을 동시에 적용한 쥐는 50%가 살아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천 교수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전립샘암 발생률이 서구에 비해 매우 낮다는 것에 착안해 3년 전부터 마늘을 이용한 실험을 거듭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천 교수는 마늘의 항암 성분을 이용하면 전립샘암과 방광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생약제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전립선암과 유방암의 유전자 치료법 등 이미 2가지 미국 특허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천 교수는 이번 특허권을 고려대에 기증해 앞으로 생기는 수익을 장학사업에 쓰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지완 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