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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씨 무기도입 관여설 김은성씨 탄원서 진위 조사

최규선씨 무기도입 관여설 김은성씨 탄원서 진위 조사

Posted May. 06, 20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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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5일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대표 송재빈()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청탁과 함께 최씨에게 건넨 25억여원의 일부를 받았고 동서인 C토건 대표 황인돈씨 회사 직원 명의로 TPI 주식을 차명 보유한 단서를 잡고 홍걸씨의 소환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최근 자신의 항소심 재판부에 낸 탄원서에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지난해 무기구매 사업에 관여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최씨가 차기전투기(FX) 사업 등 무기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던 사실에 주목하고 최씨를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탄원서를 제출한 김씨도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설훈() 의원을 4일 오전 소환해 제보자의 신원과 제보 경위 및 녹음테이프의 존재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설 의원이 최씨가 이 전 총재에게 전해 달라며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에게 2억5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송재빈씨도 알고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송씨를 상대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 등 6개사가 지난해 3월 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매입한 것과 관련해 유상부() 포스코 회장을 최근 소환해 시가보다 비싸게 주식을 매입했는지 등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상록 길진균 myzodan@donga.com ·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