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권력비리척결정권교체

Posted May. 10, 2002 09:52,   

日本語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의 제 16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4월 13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12개 권역별로 실시된 한나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은 9일 서울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 지역 경선에서 2321표(47.9%)를 얻어 총 누적득표 1만7481표(68.1%)를 기록한 이 후보는 10일 전당대회 지명절차를 거친 뒤 후보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를 실시,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대선전이 본격화하면서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대통령 친인척 등 권력층의 부정부패 근절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부패방지위원회에 대통령 친인척의 비위 사실을 조사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한편 대통령 친인척은 자발적으로 대통령 취임 및 퇴임 전후에 재산을 공개하도록 하고, 공직 임용에도 제한을 가하는 등의 구체적 관리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이와 함께 대선기획단과 당 차원에서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어서 대선 정국 내내 비리 규명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대회 연설에서도 지금 이 정권이 자신들의 부정부패와 비리 실정을 은폐하기 위해 이회창 죽이기에 광분하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서울지역 지방선거 필승결의 대회 및 권력비리 규탄대회를 함께 갖고 김대중() 대통령 세 아들 비리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제 도입 및 국정조사, TV 청문회 개최 등을 거듭 촉구했다.

서울 경선에서 최병렬() 후보는 1668표(34.5%), 이부영() 후보는 743표(15.3%), 이상희() 후보는 109표(2.3%)를 얻었다.



김창혁 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