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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회복 속도 둔화될듯

Posted May. 11, 20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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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반도체가격 하락과 미국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조치가 금융시장과 가계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DI는 4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완만히 회복되면서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상승 속도를 다소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상승속도 둔화요인으로 반도체가격 하락세와 4월중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약화되면서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KDI는 작년 7월 이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통계청의 경기선행지수와 5월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기업경기실사지수 등을 인용,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3월중 실업률이 3.4%로 낮게 안정되고 있으며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4%와 3.8% 늘어나는 등 경기상승기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래정 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