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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으로 비칠 정치투쟁 중단

Posted May. 25, 20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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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국력을 결집해야 할 때이다며 이를 위해 일상적 당무활동 범위를 넘어 정쟁으로 비칠 소지가 있는 장외투쟁 등 모든 정치적 투쟁을 일단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정쟁중단의 의미에 대해 근거 없는 설이나 루머를 확대재생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대통령 아들들의 권력비리와 현정권의 총체적 부정부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월드컵 행사 이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 진상을 국민 앞에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도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대통령 일가 관련 부정부패 문제의 조사촉구는 정쟁()이 아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또 필요하다면 한나라당의 전국 조직을 동원, 각종 자원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월드컵 행사의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제안한 대표회담에 대해서도 정국 전반에 대한 논의와 월드컵 지원을 위해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수용의사를 밝혔다.

청와대와 민주당 자민련은 서 대표의 회견에 대해 즉각 환영논평을 내고 정쟁중단을 위한 실천적 노력을 촉구했다.



박성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