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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후보 998명 세금 한푼도 안내

Posted May. 30, 200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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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출마자 중 최근 3년간 소득세 재산세 종합토지세 등 세 종류의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후보는 모두 998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9.1%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3년 동안 세 가지 세금을 낸 실적이 없는 후보자는 광역단체장 후보 1명 기초단체장 후보 48명 광역의원 후보 215명 기초의원 후보 734명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3년간 이들 세금의 납부실적이 100만원 미만인 후보자는 광역단체장 6명 기초단체장 222명 광역의원 950명 기초의원 4825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절반이 넘는 6003명(55.0%)에 달했다.

이들이 보유재산이 없어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는 내지 않고 근로소득세만 냈다고 가정할 경우 연봉 2400만원에 4인 가족 표준공제 기준으로 연간 60만5000원의 소득세를 내는 봉급생활자보다 세금을 적게 낸 셈이다.

또 일부 후보자는 일정한 재산과 소득이 있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도 납세실적이 없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납세실적이 없는 기초단체장 후보 48명 중 5명은 3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3년 동안 1억원 이상의 세금을 낸 후보자는 93명,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을 낸 후보자는 142명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납세실적은 중앙선관위 공식홈페이지(www.nec.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