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전군에 발령된 비상경계태세 강화령을 유지한 가운데 북측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했다.
그러나 99년 6월 연평해전 때 발령했던 워치콘 2(국가이익에 현저한 위험이 초래될 징후가 보일 때 발령되는 대북 경계태세)는 발령하지 않았다.
안기석() 합동참모본부 작전차장(해군 준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북한 경비정의 전진 배치 등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전에 참가했던 병사들의 진술로 볼 때 우리 측의 공격을 받은 북한 경비정에서 최소 3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날 북한 경비정과 교전을 벌였던 358호 고속정을 공개하고 2500t급 구난함을 357호 고속정 침몰지점으로 보내 고속정 인양 및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다.
또 공군 232편대 편대장 김찬() 소령과 357호 고속정에 탑승했던 전탐사 한정길() 중사 등 장병 3명은 이날 회견을 갖고 교전상황을 증언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