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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땐 큰 피해 볼것

Posted July. 02, 20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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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2일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해 만약 북한이 또다시 군사력으로 우리에게 피해를 주려고 한다면 그때는 북한도 아주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며 우리는 그럴 만한 힘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더욱 철저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어떤 도발에도 다시는 이러한 손실을 입지 않도록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 함정의 기습 공격으로 우리는 큰 피해를 보았으나 북에 대해서도 상당한 피해를 주었고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전쟁을 하지 않는 한 한반도에서 평화를 증진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대북 햇볕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이날 낮 도쿄 황궁으로 아키히토() 일본천황 내외를 예방해 환담을 나누고 아키히토 천황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지금 무엇보다 우선 지켜내야 할 것은 햇볕정책이 아니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굳건한 안보태세이며 우리가 햇볕정책을 통해 변하기를 원하는 대상은 북한이지 우리 군 수뇌부가 아니다며 서해교전사태 책임자 문책을 거듭 요구했다.



김정훈 이종훈 jnghn@donga.com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