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일본 및 한반도와 인접 극동지역에서의 전쟁 발발을 가상해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연합 군사연습을 8월에 실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중국 남방일보 인터넷판은 6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중국의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하고 이 군사연습은 병력 20만명이 참가하는 양국 군사훈련 사상 최대 규모로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부, 동해와 황해 일대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이번 연습은 주일 및 주한 미군을 가상의 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번 훈련에 대해 각국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실상 연합 군사연습은 대서특필할 만한 것이 아니다면서 양국간 혹은 양국 이상의 군대가 연합연습을 실시하는 것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훈련의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매년 다국간 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간의 연합연습은 세계 정치와 경제, 군사의 글로벌화 추세에 순응하는 것이며 양국간 우호관계 발전의 필연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황유성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