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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무력충돌 우발적 유감

Posted July. 25, 200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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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5일 629 서해교전에 대해 유감을 공식 표명하고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7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북한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김영성() 내각 책임참사는 이날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에게 전달한 대남 전화통지문에서 서해 해상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충돌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북남 쌍방은 앞으로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측의 유감 표명이 우리 측의 사과 및 책임자처벌, 재발방지 등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26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장관급회담 개최 절차 및 시기 등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남북장관회담은 이르면 8월 중순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영성 참사는 통지문에서 쌍방간 합의한 남북간 철도연결, 흩어진 가족 친척(이산가족) 문제 등 45 공동보도문 이행 문제와 그 밖의 관심사를 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협의하자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8월 초 금강산에서 수석대표를 뺀 장관급회담 대표로 구성된 실무급 회의를 갖자고 제안했다.

통일부 김형기() 차관은 북측의 유감 표명은 서해사태에 대한 북측의 명백한 사과와 유감 표시로 간주할 수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회담을 해가면서 메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이번 유감 표명과 장관급회담 개최 제의를 계기로 헝클어진 남북관계를 복원할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성동기 spear@donga.com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