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다이어트 식품 복용후 간 손상 국내 첫 피해 접수

다이어트 식품 복용후 간 손상 국내 첫 피해 접수

Posted July. 29, 2002 23:18,   

日本語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에 따른 간 손상 피해 의심 사례가 보고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식약청은 병원으로부터 이런 보고를 받고도 일주일이나 숨겨왔으며 해당 식품에 대해 유통 금지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29일 식약청에 따르면 대전 S병원은 23일 입원 중인 37세 여성이 캡슐형태의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2개월간 복용하다 간기능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식품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해왔다.

문제의 식품은 이 여성이 케이블TV 홈쇼핑 채널을 통해 구입한 꽃가루 추출 가공식품으로 2001년부터 현재까지 4회에 걸쳐 84이 국내에 수입됐다고 식약청 관계자는 전했다.

식약청은 이 식품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국내에서 사용금지된 원료가 섞여 있을 경우 문제 식품의 상품명을 공개하고 수입과 판매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최근 일본에서 중국산 다이어트식품을 먹고 간 손상 등 부작용을 일으켜 4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직접 단속할 권한이 없다며 해당 식품에 대한 실태 파악을 하지 않았으며 유통금지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조헌주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