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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서명작업 사퇴불가정면돌파

Posted August. 15, 20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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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6일 국회의원 및 원외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신당 창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선()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는 반노()파와 이에 반대하는 친노()파의 격돌이 예상돼 이날 회의는 민주당 분당 여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일부 반노파 위원장들은 회의에서 노 후보 및 한화갑()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두 사람이 사퇴를 거부하면 서명작업에 돌입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동선() 송석찬() 의원 등 비주류 핵심의원들은 15일 두 사람이 사퇴를 거부하면 탈당한 뒤 신당 창당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독자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15일 독립유공자들과 함께 서대문 독립공원 내 역사관을 방문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비주류측의 선사퇴 주장을 일축하고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노 후보는 우리 정치가 이렇게 잘 안 풀리는 이유는 약속을 지키고 결과에 승복하는 기본적인 정치윤리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책임 있는 후보로서 비주류측의 후보 선사퇴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이인제() 의원측을 겨냥해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16일 연석회의에서 비주류측의 후보 사퇴 주장과 후보 경선 방법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한 대표와 한광옥() 최고위원, 정균환() 원내총무 등 중도파 의원들은 15일 친노-반노파 의원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해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중재 노력을 계속했다.



윤영찬 최영해 yyc11@donga.com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