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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표 코미디' 물올랐다

Posted March. 12, 20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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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약간 비뚤게 눌러 쓴 사냥 모자. 낡은 청바지에 헐렁한 재킷. 길고 가는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워진 담배에선 흐릿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의자에 등을 기댄 채 조금은 흐트러진 자세로 인사를 건네는 차승원에게선 개봉을 앞둔 영화배우의 초조함을 엿볼 수 없었다.

28일 개봉되는 선생 김봉두로 다시 한 번 코미디 영화에 모습을 드러내는 차승원을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 카페 imA에서 만났다.

선생 김봉두는 촌지를 강요하던 서울의 한 초등학교 불량 교사가 시골 분교에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학교를 폐교시키려고 아이들에게 전학을 권유하는 김봉두의 처절한 몸부림이 코믹하게 전개된다.

3개월동안 강원 영월에 머물며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