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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바그다드 첫 대낮공습

Posted April. 01, 20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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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연합군은 바그다드 진격을 위해 1일 새벽 바그다드 중심부에 있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궁 등에 대한 폭격을 이틀째 실시하는 등 최근 사흘 동안 모두 3000발의 정밀유도 폭탄을 퍼부었다.

이에 따라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의 핵심인 마디나와 바그다드 사단의 전투력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나머지 함무라비와 네부카드네자르 사단도 전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미군측은 주장했다.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진 두 요충지인 힌디야와 힐라에서는 미 육군 3사단과 해병 1사단이 각각 공화국수비대와 치열한 시가전을 벌였다. 이라크 남부 나자프에서는 지난달 31일 미군이 다인승 밴 승용차에 총격을 가해 이라크 어린이 5명과 여성 5명 등 10명이 사망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다. 미 육군은 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 차가 나자프시 미 제3보병 검문소에 경고사격에도 불구하고 접근해 정당방위차원에서 사격했다고 말했다.

연합군은 또 이날 개전 이후 처음으로 바그다드에 대한 주간 공습과정에서 바그다드 동부 민간인 주거지역을 오폭해 민간인 6명이 숨지고 상당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밤에도 바그다드 남동부의 한 농장지역에 떨어진 연합군의 미사일로 어린이 11명 등 민간인 2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오폭이 잇따르면서 미군에 대한 반감이 아랍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리아와 레바논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2000여명은 대미 항전에 동참하기 위해 시리아를 통해 이라크에 입국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홍은택 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