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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감좋~다"

Posted August. 14, 20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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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진출 1호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친선경기에 처음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성공적인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

이천수는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우디네세와의 친선경기에 깜짝 선발로 나서 전후반 오른쪽 날개와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당초 후반 교체투입이 예상됐던 이천수는 주전 공격수 카르핀이 연습 도중 다치는 바람에 갑자기 스타팅 멤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시에다드 선수 중 90분을 뛴 선수는 이천수뿐.

이천수는 최전방 투톱으로 포진한 코바체비치와 니하트에게 여러 차례 패스를 연결했으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후반에는 니하트의 자리에서 처진 스트라이커의 능력을 검증받았다.

이날 경기는 전후반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가 1-3으로 패했다.

이천수는 승부차기에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이천수는 경기 뒤 장딴지를 다쳐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첫 경기치고는 괜찮았다. 프리메라리가에서 골을 넣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평가전에 첫 출전한 이천수의 모습을 홈페이지에 담는 등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16일 알라힐(이집트)과의 홈 평가전에 이어 18일 오사수나(스페인), 20일 말뫼(스웨덴), 23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갖는 평가전에 잇따라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메라리가는 다음달 1일 개막한다.



김상호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