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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 규명안된 방북 2,3회 더 있다"

Posted October. 13, 20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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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학자 송두율(59)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오세헌 부장검사)는 송씨가 1973년 이후 20여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한 사실을 밝혀내고 방북 과정에서 송씨가 보인 행적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가 국가정보원 조사에서 알려진 18차례보다 더 많은 20여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국정원 조사에서 미처 규명되지 않은 2, 3차례의 방북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송씨가 물증이 제시될 때까지 일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수사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송씨를 이번주 안에 최소한 1차례 이상 추가로 소환해 송씨의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임명 및 활동 여부 등을 조사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 사건 수사팀은 송씨에 대한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나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송씨의 선처를 촉구하듯 언급해 법무부와 대검 고위간부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송씨는 독일국적 포기 의사 등을 담은 자신의 입장을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록 이태훈 myzodan@donga.com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