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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비빔밥? Thanks!

Posted November. 21, 200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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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을 함께 먹자는 게 무슨 뜻인가?

요즘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 김동성의 비빔밥이 화제다. 쇼트트랙 스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인터넷 팬 사이트(www.ohnozone.net)에 영어로 번역된 김동성 오노 만나면 비빔밥 사줄래요 기사(본보 20일자 C1면)의 동아닷컴 사이트 링크가 홈페이지 톱으로 오른 것. 여기에 미국 네티즌들이 앞 다퉈 댓글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ID가 deb인 한 네티즌은 김동성이 비빔밥을 사준다는 것이 문화적으로 특별한 뜻이 있는가? 함께 빅맥 햄버거를 먹자는 것과 같은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자신을 35세 한국인이라고 밝힌 tex라는 ID의 네티즌은 한국에서 음식을 사겠다는 것은 축하, 화해 또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뜻이라고 설명하며 전주는 비빔밥이 가장 유명한 도시라고 덧붙였다.

미국 네티즌들은 기사에 언급된 전명규 교수가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때 대표팀 감독이 맞느냐며 한국 쇼트트랙팀에도 강한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sonia)은 전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 선수 사이에 큰 형님(Big John)으로 통하는 세계적인 지도자라고 답했다.

또한 오노가 5년 전부터 한국대표팀을 잘 따라 전 교수와 김동성에게 인사도 잘하고 스케이트도 배웠다는 사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 네티즌(noelle)은 오노 역시 그의 책에서 자신이 한국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것에 감사를 표했다며 오노가 김동성과 다시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 네티즌들도 오노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있다. 자신을 trisha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나는 서울의 고등학생이다. 한국 네티즌들의 공격적인 반응에 먼저 사과하고 싶다. 모든 한국 사람이 오노의 입국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썼다.

한편 미국빙상연맹은 오노의 전주 월드컵 참가 여부가 담긴 최종 엔트리를 22일 오후 1시(한국시간)까지 한국빙상연맹에 보내올 예정이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