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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후세인 6개월 이상 구금될 것

Posted December. 16, 200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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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게 체포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적어도 6개월 이상 구금될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또 이라크 주권 이양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현지시간) 소집된다.

미 CNN방송은 16일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 행정부는 내년 6월 말 이라크 새 정부에 주권을 이양하기로 예정돼 있는 시점 이후까지 후세인을 계속 구금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행정부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미국에 의해 설치됐고 제네바협약이나 다른 국제협정에 서명한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후세인의 신병을 합법적으로 과도통치위에 넘기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미 행정부는 후세인을 고문하지 않고 국제적십자사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며 가족에게 편지를 쓰는 등 제네바협약에 따른 일반적인 포로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15개 이사국들이 미군의 이라크 점령 종식과 주권 이양 방안에 대한 합의를 모색하게 된다. 안보리 일부 이사국들은 후세인이 붙잡힘에 따라 주권의 조기 이양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6일 기자회견에서 후세인의 체포로 미군의 철군 일정을 앞당길 것인가라는 질문에 임무가 완수될 때까지 정해진 절차를 따르겠다고 대답했다.

안보리 회의에서는 또 이라크 전후 처리에서 유엔이 참여하는 문제와 유엔 직원의 이라크 복귀 문제 등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진 홍권희 leej@donga.com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