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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아파트 4개월만에 상승세

Posted February. 29, 200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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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고덕주공 1단지 15평형의 29일 현재 매매가 시세는 5억8000만5억9000만원 선이다. 지난해 말 이후 유지돼온 5억3000만5억4000만원의 바닥시세와 비교하면 5000만원(10%)가량 올랐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103평형의 분양권 시세는 입주가 다가오면서 2월에만 평균 1억8500만원(7%)가량 올라 27억28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건축과 주상복합 시장에 훈훈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재건축아파트와 주상복합 분양권 시세는 2월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상승률을 나타냈다.

주택시장에 2월 봄바람=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127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재건축아파트 시세는 모두 2% 남짓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인천 경기)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의 반등이며, 서울과 전국은 4개월 만의 상승세다.

서울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강동구 4.52% 송파구 3.15% 강남구 3.05% 서초구 1.12%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선 부천 3.27% 과천 2.7% 광명 1.15% 등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도권의 주상복합 분양권 시세도 1029대책 발표 이후 4개월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강남구(3.8%), 용산구(2.5%), 양천구(1.23%) 등 서울의 모든 구()가 상승세를 탔다.

2월 흐름은 수익률 균형 맞추기=부동산114 등 주택시세 조사업체들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2127일) 서울 재건축아파트의 시세 상승률은 0.20.3%로 전주()의 절반 수준으로 오름폭이 다소 꺾였다. 일반아파트는 0.130.18%로 2월 들어 고른 상승률을 유지해 오고 있다.

김광석 닥터아파트 정보분석팀장은 2월 초 급등한 재건축 시세가 숨을 고르는 사이 매기가 일반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토지와 아파트 사이의 상승률 격차 좁히기 흐름도 관찰된다. 지난해 11월 이후 침체에 빠졌던 경매아파트 시장은 2월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그동안 과열 양상을 빚어온 경매토지 시장에선 진정 기미가 보이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중 서울 등 수도권 경매아파트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평균 81.4%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면 서울지역 경매토지의 낙찰가율은 지난해 11월 64.5%에서 올 1월 145.4%로 급등세를 이어왔지만 2월엔 71.3%로 낮아졌다.



이철용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