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테러공포 달러화 급락

Posted March. 16, 2004 00:12,   

日本語

알 카에다의 테러 공포로 15일 국제금융시장은 일제히 요동쳤다. 미국과 유럽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고, 달러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1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유로당 1.2290달러에 거래돼 지난주 말 유로당 1.2223달러에서 크게 하락했다.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도 달러당 110.31엔으로 전주 말의 110.79엔에서 내림세를 보였으며 장중 109엔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달러가치 급락은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에 알 카에다가 관련됐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속속 드러난 데다 이라크전을 지지했던 스페인 집권당이 총선에서 패배, 테러 위험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미국 산업생산이 0.7% 증가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발표도 알 카에다 악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뉴욕증시도 반등 하루 만에 꺾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5.53포인트(2.29%) 하락한 1,932.2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7.19포인트(1.34%) 내린 10,102.89로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도 6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박혜윤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