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라의 여성의 몸에 초밥과 생선회 등을 올려놓고 식사를 즐기는 일본식 요리가 중국 윈난()성 쿤밍()에 등장해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쿤밍 허펑()촌의 화이스()음식점은 2일 여체의 성찬()이라는 이름으로 뷔페 식단을 선보였다. 키 170cm 이상의 여대생 2명을 소금과 온탕으로 깨끗이 씻기고 속옷 차림으로 차림상에 눕게 한 뒤 음식을 몸 위에 올려놓았다. 주변은 꽃과 돌, 조개로 장식했다.
이들 여성은 늘씬한 몸매, 희고 빛나는 피부, 단정하고 청순한 얼굴,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갖춰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선발됐다. 1인당 음식값은 1000위안(약 15만원)이지만 3일 전부터 예약을 받아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손님이 몰렸다.
요리를 즐기려면 7가지의 엄격한 규정을 지켜야 한다. 여체의 성찬과 2m 이상 떨어져 종업원의 안내로 음식을 골라야 하고 주문시간은 10분이며 음식은 종업원이 날라주고 여체에 접촉할 수 없다.
여체의 성찬은 일본에서 처음 나타나 유럽으로 번졌지만 중국에서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일본의 구시대 유물을 등장시켜 인권을 침해하고 여성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건강에 좋고 예술성까지 있다면 경제적 여유가 허락하는 범위에서 한 번 즐겨보고 싶다고 말하는 여성도 있었다.
황유성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