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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기자들, 보도본부장 사퇴촉구

Posted April. 13, 20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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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 인터뷰 사고를 빚은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의 제작책임자 인사 조치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MBC 보도제작국 기자 30여명은 12일 밤 성명을 내고 (이번 인사조치는) 정치권의 공세에 굴복한 것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구본홍() 보도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전 대변인 녹음 사고와 관련해 당사자와 시청자들에게 사과한다며 그러나 (이번 인사는) 정치권의 압력에 눈치 보기로 일관해 온 경영진이 수구세력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이른바 문제프로그램 정리 차원에서 서둘러 조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문제프로그램은 신강균의 시사매거진 2580 등 보도제작국에서 제작해 온 프로그램들을 가리킨다.

한편 MBC 보도제작국의 이우호() 부국장 등 4명은 13일 이번 인사조치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다. 보도국을 포함한 보도본부 기자 대표들도 이날 오후 모임을 갖고 최근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선우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