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계에서 인권 수준이 가장 열악한 12개국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프랑스의 인권감시단체인 인권수호자 보호관찰단(OPHRD)은 14일 발표한 제6차 연례보고서에서 인권 수준이 최악의 상태인 절대 압제국으로 북한 중국 부탄 에리트레아 적도기니 라오스 리비아 미얀마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 등 12개국을 지목했다.
절대 압제국 다음으로 인권 수준이 열악한 조직적 압제국으로는 이란 인도네시아 튀니지 등 23개국을 꼽았다.
OPHRD는 보고서에서 콜롬비아에서 노동조합 운동원들이 살해되고 이란에서 변호사들이 불법 구금되는가 하면 카메룬에서 인권운동가들이 탄압받고 있고 벨로루시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50개가 넘는 인권단체들이 강제 해산됐다고 공개했다. 체첸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콩고 등 무력분쟁 지역에서는 기회주의적 정치지도자들이 인권운동을 테러조직과 연계한 범죄행위로 몰아 인권침해 행위를 비판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 보고서는 지난해 80개 국가에서 인권운동가 및 비정부 인권단체를 상대로 자행된 암살과 살해위협 가혹행위 불법체포 및 구금 명예훼손 통행제한 등 각종 사례도 소개했다.
박제균 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