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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 나자프 공습

Posted April. 27, 20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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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26일 밤 이라크 나자프의 시아파 저항 세력에 대해 공중폭격을 가하며 대규모 공격을 벌여 시아파 저항세력 43명을 살해하고 대공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연합군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연합군의 공격은 저항세력에 중화기 포기를 요구한 시한인 27일을 하루 앞두고 벌어졌다.

이에 앞서 미군과 알사드르 민병대는 나자프에서 10km 떨어진 쿠파 지역에서 교전을 벌였다. 또 남부 디와니야에서는 주둔지에서 철수하던 스페인 군대가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날 연합군의 공격은 같은 날 팔루자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미군 1명이 사망하고, 바그다드에서 건물이 폭발해 미군 2명이 숨진 직후 이뤄졌다. 알사드르는 공격을 받으면 자살 부대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불안한 휴전을 이어오던 이라크 전역에서 또다시 교전과 테러가 반복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미국은 6월 30일 주권 이양 이후에도 이라크 점령을 정당화하는 유엔결의안 통과를 추진 중이라고 독일 DPA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미국이 추진 중인 결의안에는 유엔의 대량살상무기 사찰기구를 해체하고 대량살상무기에 관한 최종보고서를 스스로 작성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을 비롯한 일부 참전국의 철군이 시작되면서 병력재배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태국도 이라크에 주권이 이양된 후 파견부대를 철수할 수도 있다고 체타 타나자로 태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에 대해 군병력 철수에 따른 대응책을 미국 등 연합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동근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