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박대표 "여 이해안되" 비판 포문

Posted May. 10, 2004 22:27,   

日本語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0일 작심한 듯 대여()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박 대표가 415총선 후 여당을 직접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1당이 됐고 여당으로서 경제살리기 등을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입장인데도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지금 급한 것은 누가 뭐래도 침체된 내수를 회복하고 실업자와 신용불량자 문제 등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여당이 제일 먼저 처리하겠다고 들고 나온 것이 정기간행물법과 국가보안법 개정인데, 그것도 고쳐야겠지만 과연 그것이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가장 시급한 일이냐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여권의 정책 우선순위가 국민 다수의 이익이 아니라 정파적 이익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생()의 정치를 강조해 온 박 대표는 그동안 대여 공세를 가급적 자제해 왔다.

그는 또 논란이 있는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통과된 원칙은 지켜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부가 야당에 이런 문제가 있다고 논의를 요청해 올 경우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해 대화의 문을 열어 놓았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부터 당 총무국 재정국 등의 업무 보고를 받으며 당무를 직접 챙기기도 했다.



정연욱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