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19일 이미 사회적 합의가 성숙된 개혁과제인 언론개혁, 사법개혁,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을 위해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 의장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개혁은 어려운 것일수록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빨리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장은 대통령과 정부 원내 지도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민생 챙기기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해묵은 개혁 과제들을 완수할 수 있도록 집권 여당의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며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야 관계에 대해 국정의 동반자로서 최대한 포용의 자세를 견지하며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겠다면서 정동영() 전 의장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맺은 53 대표협약은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 문제와 관련해 신 의장은 대통령의 입당은 당연한 순서라면서 대통령이 평당원으로서 봉사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지위가 주어지고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당내 여론을 듣고 20일 대통령을 만나면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0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에서 입당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해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