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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0P 급락 751

Posted June. 11, 200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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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악화로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750선으로 주저앉았다.

11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0.77포인트(3.93%) 급락한 751.53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750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12.33포인트(3.08%) 떨어진 387.7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10일 강보합으로 끝났지만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다시 돌아서고 5월 한국 소비자 기대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향후 시장 전망을 불안하게 본 개인과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대량의 순매도 공세를 펼쳤고 기관투자가들도 주식(현물)시장에서 4000억원을 웃도는 팔자 물량을 내던졌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악화된 투자심리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국내외 증권사에서 기술주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잇달아 나오면서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등 주요 기술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6.73%(3만1500원) 떨어진 43만6500원으로 마감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증시와 일본증시에서도 주요 기술주들이 올해 하반기에 매출 부진이 우려되면서 크게 떨어졌다.

증시전문가들은 매수세가 고갈되면서 소량의 매물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고()유가 등 해외 악재와 주한미군 감축, 매수세 실종 등 국내 악재가 겹치면서 갈수록 첩첩산중이다고 지적했다.



이강운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