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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인당 세금 300만원 육박

Posted June. 20, 20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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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한 사람이 낸 세금이 평균 300만원에 육박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난해 1년 동안 거둔 세금(국세+지방세)은 2002년(135조4934억9500만원)보다 6.1% 증가한 143조7634억31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민 1인당 평균 세금부담액(세금 총액을 총인구로 나눈 금액)은 역대 최고치인 299만9738원으로 1995년의 160만3195원에 비해 8년 만에 거의 2배로 늘어났다.

1인당 세금부담액은 2000년 241만5226원 2001년 258만6616원 2002년 284만4134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세금 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조세부담률도 19.9%로 2002년(19.8%)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조세부담률은 2000년 19.6%, 2001년 19.7% 등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한편 통계청은 올해 예산과 경제성장 전망치를 근거로 한 2004년 세금 총액을 154조440억7500만원으로 추산했다. 이 경우 1인당 세금부담액은 319만5986원, 조세부담률은 22.7%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송진흡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