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한국 무기급 핵물질 생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1일 이사국들에 배포한 보고서에서 한국이 비밀 핵물질 실험을 통해 무기급에 가까운(close to weapons-grade) 핵물질을 생산했으나 그 양은 매우 적은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 정부가 핵안전조치협정에 따른 보고를 제때 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우려 사항(a matter of serious concern)이라고 지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25일 IAEA 이사회에서 의장 보고 수준으로 문제가 종결되기를 바라는 정부의 기대와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는 심각한 위반 사항을 뜻하는 핵 안전조치 불이행이라는 표현이 포함돼 있지 않아 25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보고서는 완벽하고 정확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선 아직 확인해야 할 사항과 자료들이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김정안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