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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오늘 4자회담 합의

Posted December. 20, 200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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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1일 오전 10시 교착상태에 빠진 임시국회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당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정상화와 법안 처리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4자회담을 제안했고 한나라당은 논란 끝에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여권이 추진 중인 4대 입법 처리문제를 비롯해 현안에 대한 양당 간의 견해차이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천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여야 간의 국회 정상화 협상이 늦어도 21일 오전 중으로 완료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에 협상 시한을 최후 통첩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21일 오전까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모든 의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해 국민들은 정치권이 양보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원한다며 회담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타협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4자 회담에 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천 원내대표는 주요 개혁 법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합의처리 요구, 연내처리 유보 요구는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나라당의 국회정상화 전제 조건을 거부했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