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인상률 물가의 2배

최근 3년간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정경제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은 평균 7.7%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의 2.1배였다.

2003년에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7.1%로 이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의 2배에 육박했고 2002년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6.8%로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 2.7%의 2.5배에 이르렀다.

또 국립대학의 등록금 인상이 대학 자율에 맡겨진 2003년부터는 국공립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이 사립대학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공립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은 2003년과 지난해 각각 7.4%와 9.4%로 같은 기간 사립대학의 등록금 인상률 6.7%(2003년)와 6.0%(2004년)에 비해 각각 0.7%포인트와 3.4%포인트 높았다.

한편 정부는 2학기부터 대학생 32만 명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고 올해 전문대 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근로장학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올해 등록금 인상률이 적정한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전국 대학에 협조공문을 최근 발송했다.

공종식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