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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홈피 민노총 탈퇴 글 잇달아

Posted February. 03, 20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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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최대 조직이자 대표적인 강경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에서 민주노총을 탈퇴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 사건으로 노조의 도덕성이 추락한데다 1일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난투극까지 벌어지자 노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합원이라는 ID의 누리꾼(네티즌)은 이날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통해 (현대차 노조가) 민주노총과 도매금으로 같이 매도되지 말고 조합원들에게 진지하게 물어볼 때가 됐다며 민주노총 탈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노조 집행부 관계자는 민주노총 탈퇴에 관한 글은 대부분 현대차 노조원이 아닌 사측이나 외부인들이 남긴 것이라며 노조 탈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조합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고기정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