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1년까지 총 700억 원을 투입해 남극 대륙에 제2 남극기지를 건설한다.
기획예산처는 해양수산부가 남극연구 제2기지 건설을 위해 내년에 10억 원의 예산 배정을 요구해 왔다면서 부처 협의와 심의 등을 통해 예산을 배정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항공기와 선박을 빌리는 데 8억 원, 현장답사 등 출장비로 2억 원이 쓰일 예정이다.
기존 세종과학기지는 남극 대륙이 아닌 인근 킹조지 섬에 자리 잡은 데다 남극점에서 멀어 오로라나 지구자기학 등 본격적인 남극 연구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으며 88년 설립돼 연구설비도 낡은 상태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