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예보가 시군구에서 읍면동 단위로 세분돼 거주하거나 여행할 지역의 날씨를 자세히 알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시군구 24개를 묶어 발표하던 예보 범위를 가로 세로 각 5km 정도의 읍면동 면적으로 나눈 디지털 예보를 31일 오후 3시부터 인터넷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인접해 있거나 같은 시군이라도 국지성 호우에 따라 동네별로 강수량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디지털 예보는 재난방지, 산업활동, 여가생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한반도와 부근 해상 영역을 가로 5km 세로 5km의 격자(총 3만7697개)로 나눠 기온 날씨 풍향 풍속 강수량 적설량 습도 파고 등 12가지 기상요소를 알려주기로 했다. 숫자로 표시한 기상 예보는 3시간마다 바뀌며 이틀 뒤의 날씨까지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예보 도메인(www.digital.go.kr 또는 http://디지털예보)에 접속해 지도에서 특정 지역을 클릭하거나 지명을 입력하면 날씨 예보가 나온다.
기상 예보는 전국의 날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래픽이나 문자와 음성 등 다양한 형태로도 제공된다.
기상청은 시험 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 상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하종대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