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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상징 제작기준조차 없다

Posted November. 21, 20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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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국제종합대회 사상 최초로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으나 남북 단일팀이 사용할 기()와 노래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방침이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남북한은 다음 달 7일 개성에서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회담을 갖는다.

남북은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래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남북 동시 입장 때나 단일팀 출전 시 상징기와 노래로 쓰고 있다.

그러나 남북한은 제작 기준 없이 한반도기를 그때그때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내년 2월 열리는 토리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TOROC)가 최근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한반도기 제작 기준을 물어 옴에 따라 밝혀졌다.

본보에서 확인한 결과 그동안 사용된 한반도기는 한반도 본토와 제주도만 그려진 경우, 울릉도와 독도까지 그려진 경우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관계자는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란 큰 틀만 놓고 관례적으로 만들어 온 게 사실이라며 깃발의 가로 세로 비율 및 지도의 크기 등 세부 제작 기준은 남북이 합의해야 할 사안인 만큼 이른 시일 안에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환수 이광표 zangpabo@donga.com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