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에 대한 협박 취재로 물의를 빚은 MBC PD수첩이 사실상 폐지된다.
MBC는 7일 오전 최문순() 사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고 PD수첩 방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990년 5월 8일 처음 방송됐던 PD수첩은 지난달 29일 방영된 66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MBC 주식의 70%를 소유하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이사인 김형태() 변호사가 PD수첩 취재팀의 황 교수팀 줄기세포 검증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MBC 노조 산하 민주방송실천위원회가 지난달 말 이번 사태의 진상파악을 위해 PD수첩팀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PD수첩팀과 황 교수팀 사이에서 줄기세포를 건네받는 데 따른 합의서를 작성하고 그 과정을 참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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