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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든 계열사로 확대

Posted February. 10, 20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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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계열사의 모든 중소 협력회사에 어음 대신 전액 현금 결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중소 협력회사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0년간 1조2000억 원을 지원키로 한 기존 계획과 별도로 매년 1000억 원 이상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은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 방안을 이달 말까지 확정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구조조정본부와 계열사 구매 담당자의 협의 채널을 본격 가동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9일 삼성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협력회사의 요구를 취합해 가능한 것은 모두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수만 개 중소 협력회사가 전액 현금 결제를 받게 되면 경영이 안정돼 기술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규모가 작은 중소 협력회사에 대해서만 전액 현금 결제하고 있다. 다른 계열사는 6070%를 현금으로, 3040%는 어음으로 지급한다.

삼성은 이와 별도로 중소 협력회사 오너 2세들을 삼성 계열사에 근무시키며 교육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2세 교육 프로그램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겠다는 것.

삼성 관계자는 2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삼성의 조직문화를 체험하고 시스템을 이해하면 삼성과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삼성전자의 성공 모델을 확대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이 8000억 원을 사회에 헌납하기로 하자 삼성사회봉사단에는 하루 100여 통 이상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황정은 삼성사회봉사단 부장은 개인의 어려운 사정을 토로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헌납금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운용 주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훈 김재영 sunshade@donga.com jaykim@donga.com